|
7월 24일 금요일 저녁 6시부터 문영민작가의 개인전 <간격 Interval>의 오프닝이 진행되었습니다.
현재 미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는 문화간의 차이, 언어간의 차이를 종교서적에 쓰인 문구와 종교의 예식 등에 대한 리서치를 통해 은유적으로 전달하는 드로잉과 사진, 사운드 작업을 선보입니다. 오프닝에 참여하여 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문영민작가의 개인전은 8월 15일까지 계속 됩니다. 많은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 ![]() 2009 팩토리 아티스트 문영민 개인전 <간격> Intervals 2009. 7. 24 - 8. 15 오프닝 2009. 7. 24. 금요일 오후 6시 시간 화-일 오전 11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주최.문의 갤러리 팩토리 Gallery Factory 02 733 4883 galleryfactory@gmail.com www.factory483.org 전시후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전시 개요 2009년 갤러리팩토리의 연 전시 프로그램인 2009 Factory Artist에 선정된 문영민 작가의 개인전이 7월 24일부터 8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문영민은 그간 예술에서 언어의 시적인 동시에 정치적인 잠재성에 관심을 가져왔다. 오랫동안 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작가에게 언어는 피할 수 없는 문제로, 언어가 그 자신에게 무엇인지를 묻게 한다. 일상에서 언어가 자신의 주체성을 형성하는 데 있어 어떤 관계에 있는지를 천착해온 그는, 이번 개인전을 통해 자신이 어릴 때부터 읊어온 천주교의 기도문에 대한 응답을 시도한다. 흔히 '연도(煉禱)’라고 불리는 이 기도문은 죽은 이의 넋을 추모하는 것으로서, 천주교 전통의 장례식 때나 죽은 이의 기일에 특히 많이 읊어진다. 연도는 구약성경 <시편>의 여러 구절들이 번역이라는 과정을 통해 파생된 현상으로, 특히 히브리어와 라틴어의 고유명사, 예루살렘과 같은 지명과 수많은 성인 성녀의 이름들이 유교적 문화와 세계관의 렌즈를 경유하면서 이종교배된 텍스트다. 뿐만 아니라, 지금은 우리 말에서 이미 소실된 구어체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기이한 혼성적 사례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연도는 다언어와 다문화로부터 끌어온 인용의 몽타주라고 할 수 있다. 연도에 포함된 많은 어구들은, 어린 시절의 작가에게는 무슨 뜻인지 좀처럼 알 수 없는 표현들이었다. 오래전에 출판된 연도책의 형식 역시 고서적과 흡사했다. 이렇듯 연도의 내용과 형식의 괴리에는 깊은 진폭이 있다. 연도를 여러 명이 함께 읽을 때는, 기도를 주도하는 한 사람이 각 문장의 앞 부분을 소리 내 읊고 나머지 사람들이 뒷부분을 함께 읊어 대응하는 형식으로 이어진다. 아이러니한 점은 작가는 유교적 제사의 중요한 일부로 연도를 읊어왔다는 사실이다. 문영민이 이러한 연도문을 예술적 언어로 재현하는 이유는 단지 그가 한때 천주교 신자였기 때문이거나 천주교리 그 자체에 관심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가 어려서부터 가족과 함께 읊어온 이 연도가 실은 일종의 외국어와 같으며 다언어로 구성되었다는 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다. 알고 보면 이질적인 외국의 문물인 천주교리뿐 아니라, 세계화된 오늘날에는 너무나 생경해진 구어체 국어 역시 외국어와 같고, 그 둘이 뒤섞여 전혀 다른 성격의 또 다른 외국어 효과를 파생시키기 때문이다. 즉 연도를 이루는 이종혼성성은 그의 의식에서 중요한 한 부분이다. 그는 어린 시절에 모국어의 일환처럼 익숙하게 받아온 이런 이종혼종성의 세례에 대한 물음을 던지고 있다. 유교사상과 천주교의 어휘들이 유기적으로 융합되어 이음매 없이 매끄럽게 나타나는 연도를 통해, 그는 자신이 어릴 적부터 겪은 모국어의 위치에 대해 생각해보고 있다. 그의 회화(수채화)와 사운드 작업은 연도와 대결함에 있어 무턱대고 받아쓰거나 뒤따라서 발언하는 것을 거부하기 위한, 탈식민화한 텍스트를 위한 시도의 일환이다. 즉 천주교, 유교, 문화적 제국주의가 무차별적으로 각인된, 혹은 그것들을 무조건 받아들이는 빈 용기가 되라는 주어진 역할을 거부하기 위함이다. 한편 그의 작업은 기도문을 분절하고 더듬어 읊는 발화과정에서도 일종의 경건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그와 같은 발화행위는 모방성의 형태일 수는 있지만 기도문이 본래 갖는 의미행위와는 결코 관계가 없는 것이다. 천주교 미사 중 여성들이 머리에 착용하는 스카프는 문영민에게 이러한 고민들의 물질적 구현으로 보인다. '미사보 시리즈'는 작가가 직접 천주교 신자들을 대상으로 미사보의 유래에 대해 설문조사를 한 후 캔버스에 출력한 것이다. 이 설문조사를 통해 알게 된 올바른 답변들이 지시하는 성경구절 속 내용은 언어가 어떻게 신체 속에 깃들여 있는가를 제시한다. <고린토 전서>에 의하면 미사보는 원래 유혹적으로 보이게 하려는 여성의 욕망과 남성의 응시에 대한 억압에서 유래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영민은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갈등으로 점철된 세계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이종교배적인 존재로서 살 수 있을지 문제를 제기한다. 연도나 미사보는 어떠한 언어적, 문화적 주체도 순수한 존재일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한다. 그것은 작가로 하여금 모어를 포함한 모든 언어가 외국어라는 점을 인식하게끔 도전하고 있다. 그 복잡한 이종혼성성의 텍스트들을 재구성해봄으로써 문영민은 번역에 내재된 양의성과 더불어 살아가기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묻고 있다.
지난 토요일 11일에 작가와의 대화가 진행되었습니다.
박지훈 작가의 초기 작업부터 현재 작업까지의 과정들을 나누고, 이번 전시 작업이 만들어지는 중간 과정을 직접적으로 보여주시면서 참여하신 관객들과 작업을 통해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참여하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갤러리팩토리 2009년 국제교류전시 "Made of Layers"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FOIL Gallery에서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립니다.
갤러리팩토리 주최, 전시기획은 김인선(현 이화여대 조소과 겸임교수, 인터알리아 아트디렉터) 께서 맡아주셨습니다. "Made of Layers" 전은 전시 공간 속에서 발견되는 다양한 층위들에 그 관심을 가지로, 이번 전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Layer"의 의미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형식의 다양성, 작가들이 담고자 하는 컨텐츠들, 이를 해석하는 기획자와 관객들, 작품을 둘러싼 시스템 등을 뜻합니다. "Made of Layers"전시 작가로는 김시연, 권두현, 신기운, 최승훈+박선민 작가가 참여합니다.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혹시 일본에 계신 분들은 FOIL Gallery에 한번 들려주세요. 자세한 내용은 팩토리 웹사이트 www.factory483.org에 들어가시면 오른쪽 아이콘을 눌러서 보실 수 있습니다. ![]() /// 갤러리팩토리 뉴스레터_Gallery FACTORY Newsletter 2009/07/09 /// 1. 팩토리 출간물 2종 관련 소식입니다. 5월 29일에서 6월 21일까지 진행되었던 Breathing in & out 전시 도록이 나왔습니다. 2009년 국제교류전시 "Made of Layers"가 일본 도쿄에 위치한 FOIL Gallery에서 7월 17일부터 8월 8일까지 열립니다. 일본에 못오시는 국내 관객분들을 위하여 Made of Layers 리플렛과 Breathing in & out 전시 도록을 다음주부터 팩토리와 헌책방 가가린gagarin, 아트선재 더북스the books에서 판매합니다. 성원과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2. 작가와의 대화 소식입니다. 박지훈 개인전 작가와의 대화 '유령이 된 사람들과 화석이 된 그들의 시간들' 2009년 7월 11일 토요일 오후2시 갤러리팩토리 2층 6월 27일부터 열리고 있는 박지훈 작가 개인전 "One Day, One Deal"의 작가와의 대화가 이번주 7월 11일 토요일 오후2시에 팩토리 2층에서 진행됩니다. 최근 진행 프로젝트인 'One Day, One Deal'의 작업과정에 대한 이야기와 그동안 써왔던 작업재료와 도구 등을 이용하여 간단하게 작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관객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관심 있으신 여러분들의 참여를 바랍니다. ![]()
6월 27일 토요일 오후6시 박지훈 작가의 개인전 오프닝이 진행되었습니다.
무더운 날씨임에도 많은 분들이 오프닝에 참석하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2008년 뉴욕에서 있었던 동명의 개인전의 연장선에 있는 전시로, 각 나라의 지역신문을 겹쳐서 만든 오브제, 영상 등의 작업을 선보이게 됩니다. 박지훈 작가의 개인전 one day, one deal은 6월 27일부터 7월 19일까지 진행됩니다. ![]()
|
메뉴릿
카테고리
이전블로그
최근 등록된 덧글
프레임을 물어본건 아니..
by banbal at 09/06 크리스탈 입니다. 전시.. by factory483 at 08/27 안녕하세요 사진의 작품.. by banbal at 08/20 거리에 날씨도 좋아보이고 .. by 홍523 at 05/13 my lyrics are bottoml.. by borabola at 03/24 저도 이 친구들 무척 좋.. by Minister at 03/24 팩토리/전시랑 정말 잘 .. by 단비 at 02/13 넵. 오픈은 다음주이니 .. by factory at 02/03 팩토리에 가고 싶어 온몸.. by 단비 at 01/30 가가린 옥션은 가가린을.. by factory483 at 12/22 | |||